켄트 백. 이 이름 하나로 그는 모든게 설명된다. TDD의 아버지. XP의 창시자 그내 낸 또 다른 책이 저 Tidy First? 이다. 이 책은 보는것 처럼 엄청 얇다. 현재 O'REILLY를 구독하고 있기에 사실 번역본이 나오기 전에 원서로 보긴 했다.
하지만 켄트 백의 책을 보면 모두들 느끼는 것이지만 엄청 추상적으로 설명한다. XP도 그렇고 TDD도 그렇고, 일단 제목도 보면 Tidy First? 이다. 뭘 정리하라는 거지? 부제목에 나오다 싶이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정리해야 할까, 말까?"라는 질문에 대한 Beck의 접근 방식인데, 그는 이 질문에 대해 일률적인 대답을 제공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내가 책을 읽다 보면 그냥 정리는 필수적인 개발 습관이다 라는게 결론이다. 근데 이 책을 볼때 더 놀라운건 사실 Tidy First보다 옮긴이 노트이다. 사실 역자인 안영희님의 글은 2023년도 부터 보아왔다.
책을 받자 마자 옮긴이 노트부터 보았다. 수많은 번역서에 실망하다 최근 본 도메인 스토리텔링 도서 이후로 이렇게 옮긴이의 노력이 담긴 번역서는 처음이었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452/
켄트 벡의 글을 번역하며 알게 된 것들 | 요즘IT
현재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의 저자이자 TDD 개발자인 켄트 벡(Kent Beck)의 <Tidy First?>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에 출간된 책인데, 우연히 켄트 벡의 허락을 받아 번역을 하게 되면서 국내 출
yozm.wishket.com
https://brunch.co.kr/@graypool/783
흥미로운 Tidy First 고찰
<Kent Beck의 Design Play가 무슨 말인가> 편을 페북에 공유하자 페벗인 Raymond Hyuksoo Jang님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주셨다. 사실 Tidy Fist가 책으로 나오면 볼 생각으로 가끔 Kent Beck이 쓰는 글을 훑기는 하
brunch.co.kr
https://tidyfirst.bettercode.kr/posts
한국 Tidy First 모임
번역서 서문을 쓰면서 좋은 점 한 가지는 원어 서적을 출간하고 나서 관찰했던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여기 계신 여러분에게 몇 가지 요점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tidyfirst.bettercode.kr
일단 역자 분이 번역을 수행하며 정리한 블로그 포스팅만 보아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 옮긴이 노트를 보면 켄트 백이 이야기 하는 추상적인 표현을 하나하나 뜯어서 구현체를 집어 끄내는 집념 또한 보여준다.
특히, 여러 질문이 오가며 대부분의 질문을 답해준 켄트 백이 자신의 글이 너무 함축적이어서 스스로 회고한다는 내용을 역자가 켄트 백이 이야기 하고자 했던 참 뜻을 끄집어 내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솔직히 저 책만 따로 판매 한다 하더라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Tidy First? 이 책 자체는 개발자의 필독서라 말할 수 있다. 요구 사항 이해와 그에 맞는 코드 정리 정돈, 리팩토링, 구조, 동작 장기적인 가치를 논하는데 너무나도 중요하고 맞는말이다.
하지만 난 이 책을 떠나서 옮긴이 노트를 보며 켄트 백이 전하고자 했던 정확한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해준 역자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싶다. 솔직히 이 옮긴이 노트를 보며 더큰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었다. 앞으로 나오는 번역서가 이 정도로만 나와준다면 정말 도서관을 차릴정도로 책을 사 모을듯 싶다.
안그래도 훌륭한 도서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준 역자 안영희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서평을 마친다.
'한빛미디어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는걸 꼭 쓰라고 해서 쓰는데...일단 안영희 님께 DM을 보내야겠다.